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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유발 하라리)easy/book 2024. 4. 3. 05:03
도서관 대출 상태를 보면 책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정도를 알 수 있다. 사피엔스는 2015년에 출간해 아직까지도 대출 순위의 수위를 차지하고 대출 예약이 가득한 책이다. 600p를 넘기는 덕에 쉬이 읽기는 어렵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흥미로운 부분이 많았다.
인지혁명-농업혁명-과학혁명
저자는 인류사에서 세 번의 혁명이 인간과 자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책을 이끌어 간다. 어느 부분은 저자의 시선이 새롭고 흥미로웠지만 설명의 논거가 부실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인류사의 큰 획을 그은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걸 '빅 히스토리'라고 한다. 큰 흐름의 이야기를 풀어가기에 생길 수밖에 없는 부족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전체적인 스토리가 인간으로 인한 자연의 파괴와 멸망을 향해 간다는 부분이 특히 공감이 됐다.
인지혁명 부분을 읽으면서 이야기와 거짓말, 사상의 확장 등과 관련해 오래 전에 봤던 '그곳에선 아무도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거짓말의 발명)'이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코미디 영화지만 호모사피엔스와 어떤 부분에서 막연히 닿아있다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역사(歷史) 1. (기본의미) 인류 사회의 발전과 관련된 의미 있는 과
거 사실들에 대한 인식. 또는 그 기록. 2. 어떤 일이나 현상, 사물이 진행되거나 존재해 온 과정 이나 추이.(출처: 다음 사전)
'역사' 수어어원) 이어져 내리는 것을 형상화한 것으로서 조상으로부터 이어져 내리는 것이다. 전통의 의미를 지니기도 하는데, 이 또한 조상으로부터 이어져 내리는 것이기 때문이다.(출처: 수어어원사전)
개인적으로 이 수어를 이해할 때 '사람이 이어져 내려오는 것'을 형상화한다고 생각한다. 호모사피엔스에서도 역사가 만들어진 중심은 인지혁명이고 인간이라는 부분이 나온다. 결국은 사람과 사람의 이야기가 역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글쓰기: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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